"불타는 세계의 연대기"
1945년은 해방의 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종전의 해로, 혹은 참혹한 학살의 역사가 드러난 해로 기억된다. 지금도 지속 되는 냉전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8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자문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혹은, 얼마만큼 왔는가?

DMZ국제다큐멘터라영화제가 5월부터 8월까지 선보이는 온라인 상영 시리즈 "불타는 세계의 연대기"는 1945년의 의미를 한반도를 넘어 세계사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기획이다. 한국과 일본, 영국.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의 거장들의 작품 속에는 제 3세계와의 연대를 통해 냉전 구도를 깨트리려는 정치적 기획부터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공동체적 열망. 남아프리카 노동자와 민중들의 저항과 연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가 아시아에 남긴 상이 담겨있다.
위태롭지만 뜨겁게 스크린 위를 밝힌 거장들의 기록이 지난하고도 장구한 혁명에 등불이 되어주리라.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 상영일 : 5월12일 ~ 8월 31일 / 관람 : 선착순 200명 제한
<스튜어트 홀 프로젝트> 상영일 : 6월 1일 ~ 8월 31일 / 관람 : 선착순 500명 제한
<파 프롬 베트남> 상영일 : 7월 1일 ~ 7월 31일 / 관람 : 선착순 200명 제한
<천황군대는 진군한다> 상영일 : 8월 1일 ~ 8월 31일 / 관람 : 선착순 200명 제한